카파도키아 여행 중 1박을 했던 호텔입니다. 외관과 정원, 오래되었지만 건강한 나무들, 주변 환경과 어울려 아름다운 호텔입니다. 수영장도 있고 테니스장도 있고 호텔에서 벌룬 투어등 주변 투어 프로그램과 연결해 주기도 합니다. 1일 2식이라 조식과 석식을 제공해 주고 음식이 다양하고 훌륭했습니다. 비수기 여행이라 수영장은 열지 않았지만 충분히 성수기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호텔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행 일정을 짰고 호텔도 직접 예약했지만, 로비에서 잠시 보니 대부분이 단체 관광객인 것 같았습니다. 주로 유럽쪽인 것 같고 호텔 정면에 일장기가 있는걸로 봐선 일본인 단체 관광객도 주요 고객인것 같습니다. 단체 관광 위주일 수 밖에 없는게 환경 영향인듯 한데, 주요 관광지인 괴레메와 꽤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먼 거리고 주변에 버스 정류장은 없어 보였습니다. 렌트카 등 이동 수단이 있다면 이 호텔을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단점은 제가 묵었던 2층 방 창문틈 사이로 바람 소리가 밤새 들려 숙면을 취하지 못했습니다. 프론트에 연락해 방 교체를 할까 고민했지만 이것도 여행의 일부를 받아들이고 그냥 잠을 청했습니다. 예약하실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카파도키아 지역 경제 사정을 잘 모르겠지만 미니바와 룸서비스 가격은 호텔 등급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방 크기도 이스탄불 보다 넓습니다. 1층에 바가 있는데 터키 커피와 애플티를 주문했을때 터키 커피는 이스탄불 보다 진하고 맛있었지만 애플티는 티백이라 실망했습니다. 수영장 문과 연결되어 있어 성수기 수영장 개장때 방문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비에는 작은 가게들이 쇼핑 가능하도록 해두었는데 살만한 것들은 없어 보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중요한 고객응대 서비스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중간 이상 정도의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만약 다시 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이동 수단을 알아보고 다시 이 호텔에 묵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리키아로지 카파도키아 호텔은 아름다운 조경과 어울리는 외관을 갖고 있고 건물 자체도 매우 독특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호텔 간판이 좀 구시대적입니다) 괴레메에 있는 동굴 호텔이나 비용 절감을 위한 호스텔 투숙 보다 깔끔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면 이 곳을 추천합니다.